49주년 맞는 뉴잉글랜드 한국학교 올해 13명 졸업생 배출
뉴잉글랜드 한국학교 2024학년도 졸업식 & 종강식 개최
‘졸업은 끝이 아니라 또 하나의 시작이란다’
보스톤코리아  2024-06-13, 15:55:12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편집 = 개교 49주년을 맞는 뉴잉글랜드 한국학교(교장 남일 학부모회장 양원미)가 6일 졸업식을 갖고 13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뉴잉글랜드 한국학교는 매해 10여명 내외 졸업생 배출해 한국어를 배운 인재 약 500여명을 길러냈다. 

6월 5일 토요일 오크힐 미들스쿨에 위치한 학교 강당에서 열린 2024년 졸업식에서 졸업장을 받은 학생은 권시아, 김유진, 김혜림, 루카스 아라미조, 백종우, 서정원, 송연, 이영걸, 이조우, 이준호, 이지훈, 최진욱, 한예린 13명이다. 

졸업식을 비롯해 종강식, 학예발표회를 겸한 이번 행사는 박현아 리더 교사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고급-1 금강반의 사물놀이팀이 개막연주를 통해 흥을 돋구고 졸업생들이 고급-2 한라반 기수단과 입장하며 시작됐다. 

졸업식장에는 김재휘 주보스턴 총영사, 린다 챔피언(Linda Champion) NE시민협회 회장, 김영훈 NE과기협 회장, 양원미 학부모회 회장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학생들을 격려하고 축하했다. 

졸업생 가족과 친지의 축하 동영상 메시지에 이어 단상에 오른 13명의 졸업생들은 한국학교를 다니면서 힘들었지만 보람됐던 추억, 졸업까지 지원하고 격려했던 선생님들과 부모님들에 대한 감사, 보조교사로서 후배들에게 봉사하겠다는 다짐 등을 전했다. 


졸업생들 모두에게는 졸업장과 장학금이 수여됐다. 특히 권시아 졸업생은 학교장상, 이준호 졸업생이 보스턴총영사상, 송 연 졸업생이 학부모 회장상을 받았다. 한편 학부모회에서는 지난 1년 동안 점심 간식 판매로 모아진 재정으로 장학금을 마련하여 13명 전원에게 전했고, 작년 졸업생 진승범 가정 등 두 가정에서는 졸업생들과 후배들을 위해 장학금을 보냈다. 재미 제주 4.3 기념사업회▪유족회(회장 양수연), NE과기협회(회장 김영훈)에서도 기부금을 전달했다.

이에 앞서 남일 교장과 양원미 학부모 회장은 격려사를 통해 “오늘 졸업장을 받는 졸업생들을 진심으로 축하하고 앞으로 한인 2세로서의 올곧은 정체성을 견지한 차세대 리더들이 되어 주기를 바란다.”며 격려했다. 

김재휘 총영사는 교사와 학부모들에게 감사를 전하고 “매년 미주 내 10개 총영사회의에서 한글학교와 2세 교육이 주로 거론되는데 미주 최고 수준인 뉴잉글랜드 한국학교를 자랑하곤 한다. 보스턴 총영사관에서도 지역의 한글학교를 지원하기 위해 교육 기자재 및 각종 연수 지원은 물론 2세 교육전문가와의 협업을 통해 최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시민협회 신임 회장 린다 챔피언 변호사는 “졸업생들의 어린 시적 귀여운 사진과 가족 여러분들이 보낸 축하 메시지를 보며 감동을 받았다. 뉴잉글랜드 한국학교가 개교한 1975년에는 한인 이민 인구가 많지 않았고 당시엔 영어가 아닌 한글교육은 엄두가 나지도 않았던 시절이었다. 이 학교가 이제는 미주 최고 수준의 한국학교로 자리한 것은 전세계를 이끌어가는 지도자로 만들어 가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 있는 선생님들과 부모님들의 땀과 수고함의 결과라고 생각한다.” 뉴잉글랜드 한국학교 자체 건물을 가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하이라이트는 졸업생들의 특별공연이었다. 김혜림▪이영걸▪한예린 졸업생의 ‘영화 UP’ 주제곡 연주에 이어 송연▪권시아▪김유진 졸업생의 멋진 워너비 댄스와 졸업생 전체가 참여한 ‘아이돌 그룹 뉴진스의 슈퍼샤이를 김종민 선배의 지도 하에 환상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해님반-조선반 후배들은 부모님의 노고에 감사하며 ‘어머님의 은혜’를, 뉴잉글랜드 한국학교 합창단은 ‘졸업가’를 답가로 불러 선배님의 졸업을 축하했다.

이어진 2부 종강식에서는 기초부터 고급과정과 세종과정까지 각 학급의 성적상 및 출석상 대표 수상에 이어 각 과정수료 대표 시상 순서 및 보조교사들에 대한 감사의 시간이 진행됐다. 

‘종강식의 꽃’인 학예발표회에서는 첫 번째 순서로 오후반 발레반(지도 이영미 교사)의 귀여운 발표에 이어 세종-6과정 자두반의 ‘시낭송’ 발표가 이어졌다. 세종2 & 3과정 사과반과 포도반은 ‘앞으로’를, 기초-2과정 토끼반 & 거북이반은 ‘초록빛 바다’를 불렀다. 기초1과정 해님반 달님반과 세종1과정 딸기반은 이현정, 이혜정 지도교사가 만든 멋진 대문 소품으로 장식하여 ‘대문놀이’를 불러 큰 박수를 받았고 기초-3과정 금도끼반과 은도끼반은 ‘연날리기’를, 기초-4과정 흥반과 놀부반은 ‘파란마음 하얀마음’을 아름답게 열창해 환호와 박수를 받았다. 

이날 행사에는 특별교육부의 전시회도 열렸는데 중급2과정 학생들이 미술교육(지도 김민희 교사)을 통해 만든 작품을 전시했고 고급-2 & 3과정도 서예반(지도 정성렬 교사)에서는 열심히 배운 실력으로 멋진 서예작품을 전시하여 관람한 학부모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뉴잉글랜드 한국학교 교사회에서는 행사 후 교사회 종무식을 갖고 학년을 마무리했다.

여름방학에 들어간 뉴잉글랜드 한국학교는 오는 9월 7일에 신입생 개학식을, 9월 21일에는 전교생의 개학식을 갖고 2024~’25학년도를 시작한다. 가을학기 등록신청과 한국학교 교사로서 한국어, 한국역사 및 문화교육 등 2세교육에 동참하고자 하는 경우, 홈페이지(www.ksneusa.org) 또는 학교 이메일 [email protected] 전화 (508) 523-5389로 연락하면 된다.

졸업식 및 수상자 동영상은 학교 홈페이지(www.ksneusa.org) 및 유튜브로 공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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