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스엔드서 중국계 시니어 여성 공격당해
여성 가해자 주먹과 발로 공격, 지갑강탈 시도
보스톤코리아  2021-06-17, 17:37:59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한새벽 기자 = 67세의 중국계 여성 인칭람씨가 5월 23일 저녁 7시께 자신이 거주하는 아파트 인근에서 폭행 당했다. 

경찰 보고서에 따르면 가해자인 이 여성은 람씨를 주먹으로 때로 발로 찬 후 람씨의 지갑을 뺏으려다 주위 사람들이 개입하자 도망쳤다. 

보스톤 경찰은 이번 사건에 대해 수사를 계속 진행 중이다. 경찰이나 람씨 가족은 이번 사건에 대해 아시안혐오범죄라고 특정하지 않고 있지만 뉴욕이나 샌프란시스코 등지에서 발생하는 것을 고려하면 아시안 혐오범죄 여부를 배제하기 힘들다. 

최근 피해자의 손녀이자 유매스 애머스트를 졸업한 애니 치씨는 “지난 몇 달간 일어난 사태를 고려한다면 우리는 아시안 노인들이 산책시 좀더 안전하고 보호를 받을 수 있기를 원한다”고 보스톤글로브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치씨와 가족들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더 이상 아시안 시니어 여성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알림운동을 벌이고 있다. 이들은 차이나타운 퍼블릭미팅에 참가해 이를 알렸고 인스타그램에 할머니의 폭행피해 사실을 올렸다. 

특히 아시안 혐오범죄는 지난 2021년 3월 현재 미국내에서 1년간 6,603건이 발생했으며 현재도 계속 발생하고 있다. 특히 이 같은 범죄로 인해 아시안들의 경우 매일 범죄 대상이 될 수 있다는 두려움을 가지게 됐다. 

더구나 그레이터보스턴법률서비스(GBLS)의 아시안유닛의 디렉터 베타니 리 씨는 보스톤글로브와의 인터뷰에서 “아시안들은 폭력에 대한 두려움뿐만 아니라 경찰관들이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에 대한 두려움도 있다”고 밝혔다. 

특히 보스톤 아시안들의 경우 이 같은 폭력과 혐오 사건을 접한 후에도 제대로 이를 알리지 않아 늦게 알려지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람씨의 폭력 피해 사건도 메드포드의 70대 피해 사건도 사건 후 한 참 후에 알려졌다. 특히 시니어들의 경우 “다른 문제를 일으키고 소란스러워지는 것을 회피하는 경향이 있다”고 치씨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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