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소암 극복 10년 넘긴 이미진 양
보스톤코리아  2013-10-07, 10:23:31 
중학교 3학년 때 난소암 수술을 한 후 12년 간 재발되지 않고 밝은 삶을 살고 있는 이미진 양
중학교 3학년 때 난소암 수술을 한 후 12년 간 재발되지 않고 밝은 삶을 살고 있는 이미진 양
암환자 후원 런웨이 참가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김현천 기자 = “암으로 투병중인 사람들에게 희망을 보여 주고 싶다. 그들에게 한걸음 더 가까이 다가가 도와주는 길이라 생각했다”

남소암으로 수술 후 10년을 넘긴 이미진 양(28세)은 아시안 여성 중 암환자나 생존자들을 후원하는 아시안 여성건강협회(Asian Women For Health 이하 AWFH)가 4일 개최하는 ‘아시안 여성 암환자 후원 패션쇼’에 참가하는 이유를 이렇게 밝혔다.

인도풍의 퓨전의상을 입고 무대에 서게 됐다는 이 양은 중학교 3학년이라는 어린 나이에 난소암으로 판명받고 수술을 받은 후 13년간 생존하고 있다.

“한번 더 살 수 있는 삶을 선물로 받은 셈이다. 힘든 시간들이었지만 이제는 뭐든 할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한 이 양은 “부모님 잔소리조차 소중하다”고 말했다.

중학교 3학년 무렵, 갑자기 불러오는 배가 이상해 어머니와 함께 동네 병원을 찾았던 이 양은 초음파를 통해 뱃속에 큰 혹이 있다는 사실을 알았고, 이내 삼성의료원 응급실을 찾아 조직검사를 한 후 수술을 받았다고 밝혔다.
하룻밤 사이에 일어난 일이고, 너무 어린 나이에 일어난 일이라 당시에는 뭐가 뭔지 잘 몰랐다는 이 양.

그러나 이후 복부의 흉터로 인해 친구들과 어울릴 때 비키니 수영복을 입을 수도, 핫팬티를 입을 수고 없었을 뿐 아니라, 쉬 피곤하고 운동을 마음껏 할 수 없는 불편함을 겪으며, 많이 속상했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일찍 큰일을 겪은만큼 철도 일찍 들더라는 말과 함께 쾌활한 웃음을 보였다.

지금은 생활하는 데 불편함을 느끼지 못할뿐더러 항상 밝게 살려고 노력하는 편이라고 밝힌 이양은 한국에서 대학을 졸업한 후 미국부대 등에거 직장생활을 하던 중 미국을 경험해 보고 싶어 보스톤에 온 당찬 아가씨다.

수술 전에도 부모님늘 딸 고아원 등을 찾아 봉사했다는 이 양은 “오래 전부터 암환자들을 돕고 싶었다. 이번 기회를 통해 그들에게 한걸음 더 다가갈 수 있어 기쁘다”고 전했다.

아시안 여성 암환자를 후원하고자 하는 한인들은 이메일 [email protected] 나 전화 617-642-9001(Chien-Chi Huang), 한인봉사자 [email protected]로 연락하면 된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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