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톤다이내믹스, 현대 4억달러 투자로 AI 집중 개발
보스톤코리아  2024-01-04, 13:30:54 
(보스톤=보스톤코리아) 한새벽 기자 =  가장 정교한 로봇을 만들어온 보스톤다이내믹스가 AI 전문 연구소를 켄달스퀘어에 설립했다. 

현대로부터 4억달러를 투자받은 보스톤다이내믹스 AI연구소는 로봇산업의 선두주자인 보스톤의 명성을 굳건히 지키고 최첨단 AI 소프트웨어와 로봇이 만나는 지구촌 혁신의 허브가 되겠다는 목표로 설립됐다. 

비영리단체인 이 연구소는 보스톤다이내믹스의 창업자였던 마크 라이벗이 이끌고 있으며 지난 2022년 8월 개소한 이래 약 150여명의 인재들을 고용해 연구에 전념하고 있다. 이 연구소는 향후 200여 인재들을 더 채용할 계획이다. 

라이벗 대표는 이 연구소의 목표가 “정말 중요하고 어려운 문제에 도전하는 것이며 생산비용 절약, 몇% 개선 등 점진적인 변화를 이루는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과거 트랜지스터, 레이저, 태양전지 등을 발견했던 벨 연구소처럼 로봇과 인공지능 분야의 벨 연구소가 되겠다”는 계획이다. 

라이벗이 보스톤글로브와의 인터뷰에서 밝힌 것에 따르면 이 연구소는 3가지 분야에 주로 집중한다. 첫째는 로봇의 시각인지 능력 개발이다. 로봇이 사람의 행동을 보고 무엇을 하는지 알아채고 자신의 임무를 수행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매번 새로운 임무를 프로그램으로 짜서 제시할 필요성을 없앤다. 

두번째 분야는 로봇의 정밀한 손움직임이다. 지금까지 약 50여년간 로봇이 물건을 집어 이를 다루는 것을 연구해왔다. 라이벗 대표는 “여전히 인간이나 동물이 물건을 다루는 방식에는 근처에도 가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세번째 집중 분야는 물리적 AI 분야다. 인공지능과 로봇을 결합해 주위 환경을 학습하는 것이다. 좀더 재빠르게 행동하며 주위 환경 변화에 빠르게 반응하는 것이다. 

새로운 인공지능 모델은 로봇이 카메라를 통해 테이블 위에 있는 사과를 인식하고 이를 집어서 그릇에 담을 수 있도록 돕는다. 

라이벗 대표는 “이를 하기 위해서는 사과의 무게, 표면의 마찰, 잡았을 때 이를 부서지게 하는 압력의 크기 등을 알아야 하며 이것을 조합해 사과를 집게 된다”고 밝혔다. 

사실 이와 같은 것은 테슬라의 휴머노이드 로봇인 옵티머스가 계란을 집어 그릇에 담는 것을 이미 실현했던 것이기 때문에 그리 새로운 영역은 아니다. 

이 같은 기술의 개발은 4억달러를 투자한 현대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보스톤글로브는 지적했다. 현대는 현재 모션을 통해 자율주행 자동차를 개발하고 있으며 다양한 환경에서 움직이고 주행할 수 있는 UMV도 개발하고 있는 중이다. 라이벗 대표는 그러나 연구소가 결코 현대를 위한 기술개발 연구소가 아니라고 밝혔다. 

라이벗 대표는 지난 한해 동안 인재모집에 집중했다. 보스톤다이내믹스의 CTO 알 리찌, 찰스타운 로보틱 스타트업 라잇핸드로보틱스의 공동창업자인 라엘 오드너 등이 대표적이다. 

현재 케임브리지 연구소에는 약 11명의 연구 교수들이 프로젝트에 임하고 있다. 이 연구소는 10개의 다른 대학의 연구를 지원하고 있으며 이중 하나는 이 연구소 인근에 위치한 MIT 컴퓨터 사이언스앤 AI연구실이다. 

보스톤 다이내믹스와 테슬라의 로봇 경쟁은 미국 서부 실리콘벨리와 동부의 보스톤과의 본격적인 로봇분야의 경쟁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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