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 CDC, 보스톤서도 댕기열 환자 올해 50명 발생 |
| 매사추세츠 동북부와 일부 지역에서 댕기열 모기 발견 |
| 보스톤코리아 2024-06-29, 21:42:57 |
(보스톤=보스톤코리아) 편집부 = 열대 모기로 인해 발병하는 댕기열 환자가 매사추세츠에서 올해 50명이 확진되면서 가장 많은 환자 발생을 예고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 질병이 매해 약 1억에서 4억명 정도를 감염시키지만 동북부에서는 여전히 드문 질병이며, 50명의 감염자들은 모두 다른 지역에서 감염되어 왔을 가능성이 높다고 추정하고 있다. 댕기열은 지금까지 주에서 서식하는 모기로 인해 전염된 적이 없다는 것이 전문가의 의견이다. 그럼에도 매사추세츠 댕기열 환자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60건의 댕기열 환자가 확인됐으며, 올해에는 상반기에만 50건을 기록해 빠르게 늘고 있다. 댕기열은 모기가 옮기는 바이러스성 질병이며, 열대와 아열대 기후에서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풍토병이다. 고열, 심한 두통, 관절 및 근육통증, 구토, 눈 뒤의 통증, 림프선 부종과 발진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중증인 경우 쇼크와 내부출혈의 위험성도 있다. 사망 사례는 드물지만, 특별한 치료제는 없으며 수분섭취와 휴식이 필요하고 심한 경우 병원에 입원 치료를 받아야 한다. 올해 들어 세계적으로 댕기열 환자는 기록적으로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으며, 미 질병통제센터는 이 감염의 확산에 대해 주의보를 내리고 병원과 보건 당국 그리고 일반인들도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권고했다. 최근에는 매사추세츠서도 이 댕기열을 전파시킬 수 있는 신종 외래 모기들이 발견되고 있다. 댕기 바이러스를 옮기며, 호랑이 모기로 알려진 에데스 알보픽터스(Aedes albopictus, 흰줄숲모기) 모기종이 최근 주 동북부와 다른 지역에서도 발견됐다. 이들은 온난화 과정 중에 북쪽으로 점차 이동하고 있으며 심지어 온타리오까지 북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모기가 있는 경우 댕기열 감염 위험이 존재하며, 댕기열은 물론 지카 바이러스도 옮길 수 있다. 2024년 전반부동안 미국은 2023년보다 2배나 높은 댕기열 환자가 보고됐고, 푸에르토리코는 지난 3월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언했다. 현재 댕기열은 라틴아메리카, 카리브해 그리고 브라질에서 극성을 부리고 있다. 특히 방학을 맞아 이 지역을 여행하는 매사추세츠 주민들이 늘게 됨에 따라 더 많은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댕기열을 막는 좋은 방법은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며, 일반적으로 밤에 활동하는 모기들과 달리 댕기열 모기는 낮에 활동하므로 모기퇴치제를 뿌리고 밝은 색 긴팔 옷을 입는 것이 모기 방지에 좋다.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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