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톤 코리아 포토 에세이 열두번째
보스톤코리아  2010-12-13, 13:22:29 
겨울 바람이 정말 겨울처럼 거리를 만들고 있는 날 오후 김한나 씨(27)를 만났다.

김한나씨는 변호사 시험을 통과하고
로펌에서 일하고 있는 프로패셔널이다.

가냘퍼 보이는 외모이지만
중학교 때 원반던지기 대회입상,
독일결승전에 출전키도 한 그녀다.

그녀는 먼 길을 돌아왔다.
미대를 졸업, 사회학으로 석사를 받은 후
지금 법대과정을 마쳤다.

사람들을 돕는 것이 늘 관심사였다.
사람들이 도움을 받고 기뻐했던 게 보람이었기 때문. 그래서 결국 법을 전공하게 됐다.

어렸을 때 동양인이라 많은 소외를 받았고,
한국에서 1년 연수할 때는 한국말을 못해 무시 당했다. 그래도 그게 그녀를 더 강하게 만들었다.

한국사회에 많은 도움을 주는 일을 하고
싶어한다. 그녀는 남을 돕는 일이 자신의
의무라고 했다.
 
글 : 장현아 / 사진 : 장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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